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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힐링·수면베개…"엠씨스퀘어 부활 지켜봐 주세요"

  • 22.07.28

임영현 지오엠씨 회장 인터뷰

20여년전 수험생 사로잡았던
집중력향상 기기 엠씨스퀘어
숙면·애견고민 해결사로 진화

바이탈펫 개발, 내달 본격 판매
반려견 최적화된 뇌파음 활용
분리불안·정서불안 크게 완화
하울링 줄고 소변도 제자리에

숙면 돕는 바이탈베개도 인기
아파트 빌트인 기기도 주목


"반려동물 가구 1500만 시대를 맞았지만 지금껏 반려동물 '정서'를 돌보는 솔루션은 없었지요. 반려인 개개인의 지식과 정보로 돌보는 것은 한계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반려동물에 최적화된 '파장대'의 뇌파음으로 정서 불안, 하울링과 짖음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경기도 판교에서 만난 임영현 지오엠씨 회장(62)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IT) 기술과 뇌파 기술을 접목한 '바이탈펫'을 개발했다"며 "올 8월 제품 출시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최근 펫용품 전문 체인점 '폴리파크'와 계약을 맺었고, 오는 8월부터는 전국 85개 매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한다"며 "반려동물 정서를 돌보는 시장이 세계 최초로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탈펫은 실내에서 휴식모드와 수면모드 중 하나를 골라서 틀기만 하면 특정 파장대 뇌파음이 울려퍼진다. 견주가 외출할 때마다 분리불안증 증세 등을 보이는 반려견의 경우 주인이 없어도 훨씬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울링과 짖음이 줄고, 평소 보던 자리에서 소변을 보는 등 정서 안정이 유도된다.

임 회장은 "최근 6개월간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 컨소시엄과 공동임상을 진행해 공동연구임상 인증마크를 쓰게 된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제품"이라며 "휴식 모드일 땐 강아지의 스트레스지수가 20%가 줄어들고 수면모드일 땐 25%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바이탈펫을 개발하게 된 것은 20여 년 전인 1990~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오른다. 당시 중·고등학생에게 선풍적 인기를 모은 집중력 향상 기기 엠씨스퀘어를 개발한 장본인인 그는 농촌진흥청과 양계장 닭의 스트레스 변화를 실험했다. 동물과 인간의 뇌파가 비슷하다는 전제로 엠씨스퀘어 음원을 활용할 경우 닭의 스트레스가 줄어드는지 실험한 것이다.

임 회장은 "농진청과 공동 연구 및 임상을 해서 완료한 결과 닭 폐사율이 75% 줄고 산란율은 8.3%가 증가하는 획기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를 활용할 길을 모색하다 인간의 뇌파와 강아지의 뇌파가 유사하다는 전제로 임상을 벌인 것이 지금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 회장이 집중하는 영역은 비단 반려동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엠씨스퀘어 활용 범위를 수면·집중력 강화 헬스케어 기기로 다각화해 관련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년여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진행한 임상 끝에 지난해 2월 출시한 '바이탈 나잇 필로우'가 한 예다. 엠씨스퀘어 고유의 뇌파 동조화 기술로 개발된 이 베개는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사용 전 20.22분에서 5.04분으로 약 75% 줄여주고 수면 중 각성 상태 또한 사용 전 43.28분에서 25분으로 대폭 낮춘다.

임 회장은 "현재 국내외 슬립테크(Sleep Tech) 시장의 선두주자 격인 제품"이라며 "올 3월부턴 대전을지대병원과 '이명 완화 및 수면의 질 개선'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고,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개개인 특성에 최적화된 뇌파음을 보내는 제품도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축 아파트에 탑재되는 '스마트 아트월'도 지오엠씨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제품이다.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신축 아파트 준공 시 실내 안방, 서재, 벽 등에 수면 유도 프로그램, 집중력 유도 프로그램 등으로 탑재된다. 임 회장은 "수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컨트롤할 수 있는 '뇌파 동조화 현상'이 핵심 솔루션"이라며 "숙면에는 침대 매트리스나 베개의 품질, 온도와 습도, 조도 등 외부 요인보다 뇌파가 훨씬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각성파에서 수면파로 바꿔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술은 올 상반기 현대건설에 의해 미래의 주택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지오엠씨는 B2C(기업 대 고객) 매출보다 B2B(기업 대 기업)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임 회장은 "글로벌 기업 두 곳이 우리의 수면 솔루션을 자사 하드웨어에 도입하고 싶다면서 검토 중인 단계"라며 "해외 진출도 순차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1991년 남편 이준욱 전 대양이엔씨(지오엠씨) 대표이사 회장이 설립한 대양이엔씨에서 총괄이사를 지냈다. 이후 2001년 지오엠씨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고, 현재 한국법무보호복지재단의 비상임이사, 한국수면산업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반려동물      #바이탈펫      #엠씨스퀘어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98840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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